은행들이 예대마진이나 외환 수수료와 같은 전통적 수익원에서 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 등으로 수익기반을 다각화 하면서 올 상반기 큰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1조8천81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펀드판매 수수료의 비중은 15.3%로 지난해 상반기의 6.9%에 비해 8.4%포인트나 급증했다.
5개 시중은행의 상반기 펀드판매 수수료는 2천881억 원으로 전년동기의 1천120억 원에 비해 2.6배나 늘었다. 이들 시중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2% 늘어난 2천284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외환 수수료는 3천51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감소했다.
대구은행의 경우는 올해 상반기 수수료 수익이 654억 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12.37% 늘어났다. 이 중에서 특히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의 수수료 증가율은 각각 55.1% 및 295.45%를 보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이나 외환수수료 등 전통적 수익원은 포화상태에 도달한 상황"이라면서 "2년 뒤 영업제한이 풀리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방카슈랑스나 신상품이 많은 펀드 관련 영업을 강화하는 것이 은행권의 일반적 추세"라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그러나 "은행업이 예대마진이나 노리는 돈놀이이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으로 거듭나고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자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현 상황을 벗어나 수익원을 더욱 다각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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