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노병 한국방문 인도하는 워렌 위드핸씨

"노병들로서는 한국의 눈부신 경제기적에 관한 소식을 접하면서, 전운을 딛고 국가재건에 성공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 아니겠습니까" 18세의 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한 워렌 위드핸(74)씨가 한국전 참전 노병과 그 가족들을 과거의 전장으로 인도하는 관광사업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3일 소개했다.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워싱턴지부장을 맡고 있는 워렌씨는 한국전을 포함해 미국의 해외전쟁 참전 재향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방문 사업은 미국 원호청과 한국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추진하게 됐다.

워렌씨는 군에 입대했을 때 '코리아'라는 나라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으나신병훈련을 마치자마자 한국으로 파견돼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됐으며 흥남탈출작전 당시에도 현장에 있었다.

세상물정을 모르는 어린 나이에 혼신을 다해 적군과 싸웠다는 워렌씨는 다행히 목숨을 잃지 않고 귀국했지만 '코리아'라는 나라는 그 후 삶의 가장 소중한 일부로 자리 잡았으며 지금까지 40번이 넘게 한국을 다녀왔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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