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한인입양인 코미디언 에이미 앤더슨씨

1972년 생후 5개월 때 미국으로 간 한인 입양인에이미 앤더슨(34.여) 씨는 최근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코미디언이다.

그는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스탠드업 공연 시리즈인 '찹스틱(젓가락)'을 창작, 비버리힐스 프라이즈 극장 및 할리우드 임프로브 극장에서 공연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앤더슨 씨는 게임쇼 네트워크, 코미디 센트럴, Sitv, VH1, QTN 등 미국의 케이블 채널과 ABC방송의 '톰 조이너 쇼' 등에 출연하고 있으며 TV 광고에도 등장한다.

10대 때 모국을 처음으로 찾았다가 18년 만에 해외입양인 연대가 주최하는 입양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다시 고국 땅을 밟은 그는 12일 '미국 연예산업에서 일하는 입양인들'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앤더슨 씨는 이날 프랑스 입양인이며 TV리포터 겸 가수인 필립 라페리(현재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출연 중)씨와 함께 나와 연예인으로 자신의 일, 장점과 단점, 연예계에 대한 솔직한 의견, 연예계에서의 인종차별 등에 대해 자유토론을 펼쳤다.

입양인 출신이라는 자신의 개인사를 코미디 소재로 즐겨 사용하는 그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이 행복하다. 코미디는 나의 천직"이라며 자신하는 일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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