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신수, 클리블랜드를 매료시키다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물오른 타격감각으로 거침없는 안타 행진을 계속했다. 추신수는 1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22(59타수 19안타)로 약간 떨어졌지만 7경기 연속 안타,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펼쳤다.

추신수는 팀이 2대 0으로 앞선 1회 말 무사 1, 2루에서 캔자스시티의 우완 선발투수 루크 허더슨의 낮은 초구를 통타, 좌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2루타를 터뜨려 2타점을 올렸고 다음 타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자니 파랄타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1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4회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 1사 1루에서는 1루 땅볼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를 13대 0으로 대파해 6연승을 달렸다.

추신수의 맹활약하면서 클리블랜드 현지에선 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클리블랜드 지역지 '더 플레인 딜러'는 13일 "루키 외야수 추신수가 동료들을 포함한 팬 클럽을 만들고 있다."라는 머리말의 기사를 통해 동료가 쏟아내는 추신수에 대한 극찬을 실었다.

지명타자 트래비스 해프너(29)는 "추신수처럼 좋은 첫 인상을 남기는 선수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송구는 대포알 같고 수비도 잘하며 발도 빠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강타자 해프너는 "추신수는 자기 덩치에서 기대할 수 없는 힘을 만들어내는 매우 짧고 간결하며 강한 스윙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프너는 "추신수는 팬들이 좋아할 만한 선수"라며 "클리블랜드로 건너온 지 2주 만에 벌써 관중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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