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작통권 조기환수 반대 당론 여론몰이

한나라당이 이번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한 행사를 잇따라 열어 조기환수 반대 당론에 대한 '여론몰이'에 나선다.

한나라당 통일안보전략특위(위원장 이경재)는 1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강재섭(姜在涉) 대표와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전시 작통권 단독행사와 한미 군사동맹'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승부 예비역 장군과 정옥임 선문대 국제유엔학과 교수가 각각 '전시 작통권 단독행사와 문제점', '미일 군사동맹과의 비교적 관점에서 본 한미 군사동맹의 변환'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한 뒤 국방안보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세미나를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해 작통권 환수 문제를 하한정국의 최대 이슈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당내 개혁·소장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도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국제문제조사연구소와 국방연구원 관계자를 초청, 작통권 환수에 대한 찬반의견을 듣고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작통권 환수 문제를 참여정부의 '국방·안보의식 부재'로 끌어감으로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공격하는 동시에 당의 색깔을 분명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작통권 단독행사 협상을 마치 독립운동 하듯이 투쟁적으로 하고 있다."며 "조용하게, 미국과의 충분한 협의하에,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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