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습침수지' 상주 복룡동에 빗물펌프장 들어선다

상주시 복룡동 일대 상습침수지에 '빗물 펌프장'이 설치돼 주민들이 만성적 수해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시는 복룡동 지역에 오는 2008년 11월까지 119억6천400만 원을 들여 빗물 펌프장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도로가 많이 개설된 복룡동 일대는 농수로를 협소하게 만들어 장마철만 되면 농경지와 가옥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1일 강우량이 200mm가 넘거나 낙동강 수위가 올라갈 경우 인근 병성천 수위보다 주택과 농경지가 낮아 강물역류에 따른 침수피해도 빈발했다.

지난 7월 장마와 태풍때 이 일대 농경지 1만여평이 물에 잠기고 가옥들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펌프장관리동 1동(846㎡)과 배수펌프시설 1식을 설치하고 3만9천㎥의 유수지도 마련할 계획이다. 펌프장이 들어서게 되면 2천800가구 8천800여명의 주민들과 농경지 170ha에 대한 수해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상주·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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