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혹은 '그랜드 마스터'라고 불리는 체스 고수 중 한 명인 미하일 보트비니크가 1911년 8월 17일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보트비니크는 14세 때 당시 세계 챔피언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를 여러 선수와 동시에 대적하는 다면 시범경기에서 이긴 적이 있다. 체스를 배운 지 채 1년도 안 됐을 때였다. 그로부터 10년 뒤에는 결국 정식 경기에서 카파블랑카를 꺾었다.
1941년 토너먼트에서 숱한 러시아 그랜드 마스터를 격파해 '소련의 절대적인 챔피언' 칭호를 얻게 됐다. 그리고 1948년에는 세계 챔피언 알레산드르 알레힌이 죽은 뒤 열린 대회에서 새로운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957년 바실리 스미슬로프에게 타이틀을 뺏겼지만 다음해에 되찾았다. 1960년에도 미하일 탈에 졌다가 1961년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보트니비크가 들쭉날쭉한 기록을 남긴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전기 기사로 일했고, 평소에도 자신의 일에 열심이었던 점이다. 강력한 경쟁자를 피할 수 있었던 제도가 바뀌어 3년마다 고수들과 대적해야 한 점도 한 가지 이유다.
▲1883년 박문국(博文局) 서울에 설립 ▲1997년 한국의 러시아 문학 대가 동완 사망.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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