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떠나는 교육자의 아름다운 기부"

오늘 퇴임 도승회 경북도 교육감 경북대병원에 난치병성금 전달

도승회 경북도 교육감이 지난 11일 경북대병원을 방문, 교육감이 직접 자신의 봉급과 주머니를 털어 마련한 발전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경북대병원은 16일 퇴임하는 도 교육감이 성금을 전달하면서 "대구·경북지역 대표병원인 경북대병원이 개원 100주년을 맞아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경북대병원이 어려운 형편에 놓인 난치병 환자 치료·연구 및 지원사업에도 앞장서 전력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1998년부터 도 교육감으로 재직해온 그는 경북 도내 초·중·고교생들의 난치병 치료를 도와야한다며 지난 2002년 경북도교육청이 경북대병원 사회사업후원회에 7천여만 원을 지정 기탁하도록 했다. 이에 경북대병원도 화답해 2003년부터 도 교육청이 추천하는 난치병 학생들의 진료비를 감면해 주고 있다.

지난 4월 경북대병원발전후원회(회장 김극년 전 대구은행장)를 만든 경북대병원은 도 교육감을 비롯, 불과 4개월여만에 340여 명의 후원자가 16억 원의 후원금을 약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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