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생활처 '나눔의 집'에서 '음주 추태'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정진섭(鄭鎭燮·경기 광주·사진) 의원이 15일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총리의 일정에 참여한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인의 유흥 차원으로 술을 마신 게 아니라 지역구 활동의 일환으로 반주를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당과 저를 성원해준 국민과 지역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조만간 '나눔의집'을 방문해 할머니들께 용서를 구하겠다."며 "모든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근신하며 의정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수련관을 방문한 한명숙(韓明淑) 국무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던 도중 술에 취해 들어와 횡설수설하고 음료수를 쏟는 등 실수를 해 눈총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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