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KBS 1TV '역사스페셜'

정조 사망 후, 전국 곳곳에서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괘서가 나붙었다. 뿐만 아니라 경상도 인동(지금의 구미)의 선비 장시경은 사람들을 모아 난을 일으켰다. 그는 서울로 올라가 역적을 처벌할 것을 계획한다.

정조 사후 강진으로 유배간 정약용. 그는 '여유당전서'를 통해 독살이란 표현을 기록에 남긴다. 이들은 왜 정조의 독살을 주장하는가? 개혁을 꿈꾸던 왕에게 찾아온 뜻밖의 죽음. 자연사인가, 아니면 독살인가?

18일 오후 10시 KBS 1TV 역사스페셜이 조선 최대의 의문사 정조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친다. '정조는 급성수은중독으로 사망했나?', '그는 왜 죽기 직전 수정전을 찾았는가?', '의학 서적과 상반되는 의원의 처방, 내의원 어의들의 진실은?'

제작진은 정조의 죽음을 둘러싼 3대 의혹을 되짚어본다. 실록에 의하면 정조의 사인은 종기와 화병. 제작진은 사망하기 전 보름간의 처방을 살핀다. 그 중에서도 연훈방의 급성수은중독 가능성이 있다는 처방에 주목한다. 의학서적과 상반되는 이상한 처방들을 해부한다. 그리고 정조가 남긴 마지막 말에 담겨진 죽음의 비밀을 풀고자 지금은 사라져버린 수정전의 흔적을 찾아본다.

조선의 마지막 개혁군주 정조. 그가 꿈꾸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권력을 위해 살인하지 않는 세상, 신분차별이 없는 세상, 모든 백성이 잘 사는 세상이었다. 서서히 정조의 개혁은 시작되고 조선에는 근대화의 싹이 트기 시작한다. 그러나 정조는 뜻밖의 죽음을 맞게 되고, 이후 조선은 63년간의 암흑기를 겪는다. 정조의 죽음이 우리 역사에 남긴 것은 과연 무엇인가?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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