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아베 정권'은 어떤 모습일까. '아베 정권'에 입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측근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봄으로써 점쳐볼 수 있다.
지난 6월 2일 출범한 자민당 '재도전 지원의원 연맹'. 총 94명의 자민당 의원이참여한 이 모임이 대표적인 '아베 지지대'이다. 특히 이 모임 결성을 주도한 7명이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외무성 부대신을 비롯 야마모토 유지(山本有二),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스가 요시히테(菅義偉), 사쿠라다 요시타가(櫻田義孝),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중의원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참의원의원 등이 그들이다.
7명은 자민당 내 소속 파벌과 정치적 지향은 다소 다르지만 아베 장관을 차기총리로 밀고 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회동, 모임을 '아베 합중국 모임'이라고 이름 붙인 뒤 이후정기적으로 만나며 '아베 정권'의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가지야먀 히로시(梶山弘志) 의원도 '아베 정권' 만들기에 뛰어든 측근인사.
이 가운데 시오자키 부대신과 세코 참의원 의원 등은 '원조 측근'으로 꼽히고있다.
시오자키 부대신은 아베 장관의 최고 정책통으로 도쿄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원을 거쳐 일본은행에 근무, 금융정책에 밝다. 자민당 싱크탱크를 주도하고 있으며사실상 '집권공약' 작성을 지휘하고 있다. 세코 의원은 와세다대학 출신의 미국 유학파로 TV 토론회 등에서 아베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
야마모토 유지는 아베 장관과 같은 야마구치(山口)현 출신. 시모무라 의원성 문부성 정무관으로 지난해 일본의 '근린제국조항'이 자학적이며 위안부 문제를 중.고교 역사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우파 인사이다.
스가 요시히데 의원은 소장파에서 영향력이 크며 가지야마 의원은 부친이 가지야마 세이로쿠 전 관방장관으로 부친의 후광에 더해 정치력도 갖췄다는 평. 야마구치 다이메이 의원은 외무대신 정무관을 역임했으나 납치문제를 다루는 대북 의원모임을 주도한 강경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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