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한데이] 불교 캠프 준비하느라 구슬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매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불교학교를 여는 금용사 복지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초등학생들이 모여들었다. 1박2일 동안 지도 법사이신 다정 스님과 아이들, 자원봉사자 선생님 등 100여 명에게 소요되는 모든 것을 금용사 소속 보리회 회원들이 후원한다. 20여 명의 보리회 회원들은 아이들 수업을 위한 각종 교재준비에서부터 먹을거리 등 장보기와 급식 후 뒷정리까지 각자 맡은 임무를 묵묵히 해내며 땀을 흘렸다.

지지리도 말 안 듣는 개구쟁이 락현이가 다정 스님과 함께 한 만다라(깨달음의 경지를 상징하는 그림) 명상을 마치고 부처님께 쓴 편지는 보리회 회원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락현이의 "돌아가신 할머니가 다음 세상에서도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은 각박해진 사람들의 마음에 핏줄의 끈끈함을 느끼게 해 가슴이 뭉클해졌다.

생전 처음 불교 캠프에 온 아이들과 씨름하며 정이 들 무렵 일정은 끝이 나고 말았다. 한마디 불평도 없이 기쁜 마음으로 몸 아끼지 않고 후원한 보리회 회원들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진다.

김정호(경북 경산시 옥산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에 대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의견을 요청하며 토론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한동훈 전 국민...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비보이 신화로 불리는 댄서 팝핀현준이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임하며 사과했다. 방송인 박나래는 전 매니저의 주장에 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