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과 하희라가 연기하는 두 순애가 브라운관의 아침 저녁을 나눠 가졌다.
심혜진은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와요 순애씨'의 허순애 역으로, 하희라는 일일 아침극 '있을 때 잘해'의 오순애 역으로 각각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돌아와요 순애씨'의 경우 10일 현재 21.9%(이하 TNS 조사)를 기록하는 등 1위 자리를 고수해온 지 오래. '있을 때 잘해'는 지난 9일자로 1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침 일일극 1위의 자리를 처음으로 차지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여름 휴가철에는 시청률이 평소보다 크게 떨어지는 만큼 이 정도 성적은 둘 다 대박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방송관계자들의 이구동성.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일일 아침극 1위를 단 한 번도 차지해 본 적이 없는 MBC는 소위 잔칫집 분위기다.
일등공신은 역시 두 여주인공인 심혜진과 하희라. 심혜진은 바람난 남편을 둔 여자의 몸과 바람난 남자의 아내 몸에 들어간 젊은 여자의 영혼을 동시에 소화하며 주부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데 성공. 하희라는 순종적이면서도 푼수끼 넘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 연기로 주부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브라운관은 지금, '순애의 전성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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