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자선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19일로 환갑을 맞았다. 퇴임 후 세계를 돌며 활발한 활동을 펴온 클린턴은 최근까지 60대에 접어들었다는 현실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면서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질 못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이날 가족과 친구 등 가까운 주변인사들과 함께 비공개로 조촐한 행사를 치렀다. 클린턴의 대변인은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대통령은 가까운 친구, 아내, 딸과 생일을 보낼 것"이라고만 말하고 축하행사 장소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클린턴이 이끄는 재단은 웹사이트에서 방문객들에게 60회 생일 축하인사를 전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기부에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생일 행사에 앞서 클린턴은 ABC 방송에서 "내 나이를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내 아버지나 양아버지, 할아버지보다 오래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무엇을 하든 삶의 대부분을 가장 젊은 사람으로 보냈지만 어느 날부터 모든 장소에서 최연장자가 돼 있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클린턴은 이어 "심장수술을 이겨내고 살아있는 것은 행운"이라며 "새 삶을 얻은 만큼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루하루를 덤으로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AFP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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