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상장 벤처기업들 성장동력 창출 시급

대구경북 지역 상장 벤처기업들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율이 정체되고 있어 성장동력 유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가 12월 결산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역 벤처기업은 전체 벤처기업(386개)의 6.7%(26개)에 불과하지만 경상이익 비중은 무려 20.27%(229억 원)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출액 영업이익률에서 전국 벤처기업들은 평균 1천 원어치를 팔아 40원의 이익을 남긴 반면에 대구경북 벤처기업들은 67원의 이익을 남겼다. 특히 순이익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벤처기업이 143억 원을 기록, 전체 벤처기업 순이익 245억 원의 58.4%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구경북 지역 상장 벤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8.15%에 그쳐 전국 벤처기업 매출액 증가율 12.7%에 못 미쳐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24개사도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1천 원어치를 팔아 140원의 영업이익을 남김으로써 전국 상장 제조기업 평균(1천원 당 66원 영업이익)보다 높은 실적을 올렸다.

화성산업과 제일연마공업, 조선선재, 삼익THK, 제일모직 등은 각각 70.22%, 47.39%, 43.55%, 22.02%, 13.11%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대구은행은 매출액 증가율 35.10%, 영업이익증가율 51.72%, 경상이익증가율 59.50%, 반기순이익증가율 60.27%를 기록, 모든 지표에서 전체 금융업종 평균 신장률보다 2배 정도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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