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 인재들을 육성, 국가 동량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에 내년 신학기 이전까지 가칭 '대경학숙'을 건립하고, 건립·운영과 장학금 지원 역할을 담당할 '대경육영재단'을 설립하는 작업이 구체화하고 있다.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와 대구·경북 출신 장관 모임인 대경회(회장 정해창)는 지난 주말 서울 모 호텔에서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 정상명 검찰총장,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 등 여권 인사와 대경육영재단 설립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대경육영재단 등의 설립에 공감하고 이 특보와 추 장관, 김 의원은 추진위원으로 활동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경회와 이 전 도지사는 또 조만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이상득 국회부의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경육영재단 설립 등에 대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대경육영재단 설립에는 이외에도 출향한 재경 경제인, 대구·경북지역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 1천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 범 시·도민적으로 추진된다. 대경육영재단 설립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중순쯤 발족되며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와 정해창 대경회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1차로 200억 원을 모금해 100여 명이 생활할 수 있는 대경학숙을 건립해 안락한 분위기 속에 공부하게 하는 한편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도 줄 계획"이라며 "2차, 3차 기숙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는 "서울에 6개 시·도의 학숙이 있는 만큼 대구·경북도 당연히 건립해야 한다."며 "출향인사들과 지역 지도층 사이에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어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인식 대경회 사무총장은 "다음달 4일 한국학연구소에서 대경회 모임을 갖고 대경육영재단 등 설립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출향인사와 지역이 인재 양성에 뜻을 함께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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