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를 총괄하던 임동옥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이 20일 오전 7시 7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부고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임 부장의 사망원인은 난치성 질병이라고 밝혔다.
임 부장은 1970년대 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에서 근무한 이래 1979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1984년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1990년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 심의위원회 위원, 1993년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2002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올해 초부터 통일전선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남북관계 업무를 주도해왔다. 임 부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1992년 북한의 최고훈장인 '김일성 훈장'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표창을 받기도 했다.
부고는 "일제 식민지통치시기 빈농의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과 멸시 속에 살아오던 동지는 해방 후 당의 품속에서 유능한 일꾼으로 성장해 사회주의건설과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했다."고 소개했다.
부고는 특히 "동지는 당과 수령의 높은 신임에 의해 일찍부터 당 중앙위에서 사업하면서 조국통일 3대헌장과 6·15북남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에 온갖 정열을 바쳤다."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 당에 충실하고 조국통일 위업을 성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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