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프로야구 양키스, 보스턴 5연전 싹쓸이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5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양키스는 22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계속된 보스턴과 5연전 시리즈 중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코리 리들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보스턴을 2-1로 제압하고 더블헤더 포함, 4일간 벌어진 5경기에서 전승하며 지구 2위 보스턴과 승차를 6.5게임으로 벌렸다.

보스턴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으나 0-2로 뒤진 8회 윌리 모 페냐가 솔로포를 터뜨리는 데 그쳤다.

스포츠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한 팀이 5연전 시리즈에서 전승을 거두기는 지난 2002년 보스턴이 펜웨이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거둔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양키스가 보스턴을 상대로 5연전 시리즈를 전승하기는 지난 1951년(양키스타디움) 이후 55년 만이다.

반면 보스턴이 5연전 시리즈를 모두 내주기는 1954년 클리블랜드에 전패한 이후 52년 만이고 홈구장에서 양키스에 이처럼 참패하기는 1943년 이후 63년 만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결과를 28년전 벌어졌던 '보스턴 대학살'의 재판으로 부르고 있다.

'보스턴 대학살'이란 1978년 정규 시즌에서 4게임이나 뒤지고 있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양키스가 보스턴 방문 4연전에서 전승하면서 1위 보스턴과 동률을 이뤘고 결국 지구 챔피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을 제압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사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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