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일교도 동아일보 난입 시위 벌인 뒤 해산

통일교 신도 300여명이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 유리창을 깨고 난입해 8시간 30분 동안 이 회사가 발간하는 월간지 '신동아'의 기사내용에 대해 항의시위를 벌인 뒤 오후 5시께 해산했다.

이들은 "신동아 9월호에 실린 통일교 관련 기사가 일부 탈교자의 편파적인 진술만 기재하고 통일교의 종교적 특성을 무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4개 일간지에 사과 광고를 게재해줄 것을 요구했다.

신도 300여명은 1층 로비와 5층 신동아 편집국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400여명은 건물 앞에 모여 집회를 벌였다.

시위대 관계자는 "회사측과 추후 협상을 벌이기로 하고 건물에서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동아측 관계자는 "문제가 있으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게 회사의 입장"이라며 "기물 파손과 불법 침입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4개 중대 1천400명의 전.의경을 건물 주위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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