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을 떠나 인도 뭄바이로 향하던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의 여객기 한편이 보안상의 이유로 네덜란드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스키폴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공항 측이 밝혔다.
공항 관계자는 스키폴 공항을 떠나 독일 영공을 지나던 NW0042편 기장이 군용기 호위를 받으며 회항하게 해달라고 공항 측에 요청했으며, 여객기는 네덜란드 F-16 전투기 두 대의 호위를 받으며 되돌아왔다.
공항 당국은 회항한 여객기 승객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회항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또 체포된 승객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은 런던 경찰이 지난 10일 미국행 항공기들을 액체폭발물로 폭파하려 한 용의자들을 체포한 뒤 전 세계 공항들의 보안이 강화된 가운데 일어났다. 노스웨스트 항공도 문제의 여객기가 뭄바이행이라고 밝혔으나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스키폴 공항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뭄바이에선 지난달 통근열차를 상대로 한 폭탄테러가 발생, 180여 명이 사망했다.
앞서 인도 경찰은 지난 22일 파키스탄인 테러 용의자를 사살한 뒤 뭄바이에 대한 또 다른 테러공격을 적발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을 떠나 인도로 가려다 스키폴 공항으로 회항했던 미국 노스웨스트 여객기의 승객 가운데 12명이 네덜란드 경찰에 체포됐다고 ANP통신이 전했다. 경찰 측은 12명의 체포 사실은 확인했으나 무슨 일로 조사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 국방부는 이 여객기 승객 149명 가운데 여러 명이 수상한 행동을 보여서 조종사가 회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었다.
암스테르담AN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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