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일자리와 삶의 보람을 함께 찾으세요."
오는 10월 24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대구노인일자리박람회를 주관하는 사무국이 25일 문을 연다. 이번에 사무국장을 맡은 이는 박원희(43·여) 중구시니어클럽 관장. 그는 참여업체 확보를 위해 이미 이달 초부터 숨가쁘게 뛰고 있다.
8개 구·군, 각 지역 시니어클럽을 제외하고도 순수 민간업체만 110곳을 참여시킨다는 것이 박 국장의 목표. "300여 업체에 공문을 보내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설득 중입니다. 아직 행사가 열리려면 두 달이 남았지만 벌써 참여 신청서를 낸 업체만 20여 곳입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대구노동청이 주최자로 함께 참여해 목표업체 수 절반은 책임져주기로 했으니 천군만마를 얻는 격이죠."
그동안 노인일자리박람회를 열면서 지적돼온 부분은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와 노인들의 눈높이 차가 크다는 점과 65세 이상 노인들이 일할 자리가 지나치게 적었다는 점.
박 국장은 "노인들은 하루 4시간 정도 일하고 월 50만~60만 원을 주는 일자리를 찾지만 실제 4시간 일했을 때 30만 원 정도가 주어진다."며 "이곳에서 찾은 일자리를 통해 보충 소득을 얻는다고 생각해야지 젊은층처럼 일자리를 통해 생활 자체를 꾸려나간다는 생계형 일자리를 찾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환경지킴이 등 8개 구·군이 마련하는 공공형 일자리, 교육복지형 일자리(노인도우미 사업, 문화·생태해설사, 한자지도사 등)에 60세 이상 고령자들을 적극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람회 사무국은 참여 노인들의 편의를 위해 중구시니어클럽에 마련된 사무실(053-422-1902)을 통해 미리 박람회 정보를 구할 수 있고 대구시노인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www.dgsilver.or.kr)에서도 사전에 안내를 받고 이력서를 미리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을 통해 미리 이력서를 작성한 이들은 행사 당일 주민등록증만 가져오면 현장에서 이력서를 출력한 뒤 사진을 붙여 해당업체에 제출하면 된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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