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껫에서 신용카드 위조 사기범들에 의해 국내 관광객 수천 명의 신용정보가 유출돼 해당지역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비자카드 관계자는 25일 "이달 초 태국 경찰로부터 푸껫 지역에서 카드위조 사기범을 체포, 수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 4만여 명의 신용카드 회원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중에는 한국인 고객의 개인정보 2천여 건도 포함돼 있어 국내 카드업체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며 "국내 신용카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마그네틱카드는 IC칩에 비해 위·변조가 쉽기 때문에 국제 카드 위조 사기단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카드와 국민카드 등 국내 카드사들도 푸껫에서 카드를 사용한 고객에 대해 주의를 내렸다.
국내 카드업계 1위인 LG카드는 작년 말부터 푸껫을 요주의 지역으로 분류,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푸껫에서 카드를 사용한 회원 1만 6천500명에 대해 카드 사용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민카드도 올 상반기 3천여 명의 회원에게 카드 정지 및 재발급 조치를 취했다.
LG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푸껫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카드 재발급을 권하고 있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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