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현대에 8게임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3위 한화와 25~27일 3연전을 갖는다.
대구시민야구장에서 홈경기를 갖는 삼성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사실상 확정적인 만큼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상대가 어느 팀이 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반게임 차로 2, 3위에 포진한 현대나 한화가 삼성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될 확률이 높다. 3,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갖고 이긴 팀과 2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갖는 현 제도상 2위 팀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절대 유리하다.
아직은 남은 경기가 많아 변수가 많지만 삼성으로서는 우승을 확정지은 후에는 2위를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들은 내심 현대보다는 한화가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4차례나 있고 2004년 한국시리즈 맞대결에서 삼성에게 상처를 안긴 현대보다는 한화가 상대하기에 수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삼성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현대와는 6승6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화에는 7승4패로 앞서 있다.
따라서 삼성은 앞으로 현대전에서 전력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한화전에서는 투수 로테이션 등에서 여유를 부릴 수 있게 됐다. 25일 경기에서는 후반기 삼성에서 전병호와 함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용병 브라운(8승6패)과 한화의 '괴물 신인' 유현진(15승4패)이 선발투수 대결을 펼친다. '꿈의 200승' 문턱에서 4차례 승수 추가에 실패한 한화 송진우가 27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 '4전5기'를 노릴 것인가도 흥미거리다.
24일 경기에서 한화는 현대를 연장 11회 접전끝에 3대 2로 눌렀고 최하위 LG는 잠실에서 KIA를 5대 1로 제압, 5연패에서 벗어났다. 6위 두산은 5위 SK에 8대 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대구 경기는 롯데가 삼성에 3대 0으로 앞선 3회초 공격 도중 폭우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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