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의 밀워키가 미국내 35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술취한 도시' 로 선정됐다.
밀워키 저널 센티넬 등 현지 언론들은 포브스 인터넷 사이트가 지난 22일 발표한 미국내 '가장 술취한 도시' 리스트에서 밀워키가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포브스가 미 질병관리예방센터의 자료 가운데 주법과 음주자 수, 폭음자 수, 음주 파티 및 알코올 중독자 수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밀워키는 주민들 가운데 70%가 지난 30일 동안 최소한 한번 이상 알코올 음료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5개 대도시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한 테네시주의 내슈빌은 45% 로 나타나 밀워키와 대조를 보였다.
밀러 등 맥주 공장들이 있어 '맥주의 도시'로도 불리는 밀워키는 도시 내에 1천곳 이상의 알코올 직판매장이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맥주 : 이제 휘발유보다 쌉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인기리에 팔리기도 했다.
밀워키에 이어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이 2위를 차지했으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보스턴, 텍사스주 오스틴, 시카고, 클리블랜드, 피츠버그가 뒤를 이었고 필라델피아와 프로비던스는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반면 밤새 영업하는 술집과 카지노로 유명한 파티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예상과 달리 14위에 그쳤고 마디 그라의 도시 뉴 올리언스는 24위, '잠들지 않는 도시'로 불리는 뉴욕은 32위를 차지해 알코올 소비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포브스의 리스트가 발표된 후 밀워키 관광산업 관계자들은 "밀워키는 알코올을 마시지 않고도 밀워키 예술박물관 등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공간, 행사들이 많은 도시"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민들도 "단순히 술집과 술꾼이 많은 도시와 음주 문화가 있는 도시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우리는 술꾼이 아니라 음주 문화를 즐기는 것 뿐"이라며 선정 결과에 불만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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