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린 국지성 소나기로 불어난 물에 하수도 정비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휩쓸려 이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25일 오후 4시 51분쯤 대구시 서구 이현동 서대구IC 가스충전소 옆 하수구에서 맨홀 보수작업 중이던 현모(33) 씨와 서모(40) 씨 등 인부 2명이 소나기로 인해 하수구의 물이 불어났으나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휩쓸려 내려갔다.
또 같은 날 오후 달서구 감삼동 서남시장 부근 하수도 보수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조모(43)·정모(55) 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중 조 씨는 오후 9시 30분쯤 사고지점에서 9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에 이어 26일 오전부터 합동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세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여 동안 서구와 달서구 일대에는 약 20㎜의 국지성 소나기가 내렸다.
채정민기자 김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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