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이 공약한 '쾌적함과 편리함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조'를 위한 대구시의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100년 앞을 내다보는 대구의 도시 이미지를 구상하고 도시 난개발 방지 등을 맡을 '도시디자인위원회'와 미래 대구의 도시상정립을 위한 '경관자문단'이 다음달 각각 출범하고 올해 말까지 대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제1종지구단위계획수립 지침서'가 마련되는 등 대구 그랜드 디자인을 위한 토대가 속속 마련되고 있는 것.
대구시는 다음달에 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30여 명으로 구성되는 도시디자인위원회를 발족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대구의 도시 이미지 구상 등 장기적 계획 수립은 물론, 각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계획 등 중·단기적 도시계획도 맡을 계획. 서울의 경우엔 가로 경관에 관한 도시디자인위원회가 있으나 도시계획 전반에 대한 역할을 하는 도시디자인위원회는 대구가 처음.
대구시 관계자는 "쾌적함과 편리함을 고루 갖춘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창조하는 데 위원회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불어 도심개발, 3공단 및 서대구공단 문제, 가로경관 등 구체적인 사안이나 대구천 복원 등 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들의 실현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역시 다음달 첫 모습을 드러내는 경관자문단에는 건축, 도시계획, 조경, 색채, 조명, 디자인 등에 관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 자문단은 대구시 도시경관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유형별 경관특성 과제 및 정비지침을 준수토록 하고, 전반적으로는 도시경관 및 미를 고려한 설계 적정 여부를 검토하는 등의 역할을 할 예정.
구체적으로는 시 및 구·군에서 시행하는 도시구조물, 가로시설물, 공공시설물 등의 디자인에 관한 사항, 옥외 광고물의 크기, 재질, 색상, 조명 등의 표준화 연구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자문하게 된다.
시는 또 제1종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서를 연말까지 작성, 2007년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지난달에 대구경북연구원에 용역을 맡겼다. 지침서에는 용도지역·지구의 세분 등에 관한 사항, 도시기반 시설에 관한 사항(도로, 공원 등), 건축물 계획에 관한 사항(건폐율, 용적률, 건축선, 높이 등), 도시경관에 관한 사항, 인센티브 제도 등의 사항 등을 담을 방침.
대구시는 대구시의회에 상정된 일반주거 2종의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220%, 3종은 280%에서 250%로 각각 낮추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용적률 하향조정 안건 통과에도 힘을 쏟아 난개발 및 과밀화 방지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