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상을 바꾼 최초들

피에르 제르마 지음/최현주·김혜경 옮김/하늘연못 펴냄

'신용카드는 언제부터 사용됐을까? 또 통조림과 피자는 누가 만들었을까?' 프랑스의 저술가 피에르 제르마가 쓴 '세상을 바꾼 최초들'은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400여 개의 창안물에 대한 기원을 밝힌 책이다.

신용카드의 출생지는 미국. 1950년 발행된 '다이너스 클럽' 카드가 그 시초지만 현금대용품에 관한 발상은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의 여인숙 주인들은 문장이 새겨진 반지의 소유자 일람표를 만들어놓고 나중에 묵어간 기사들에게 숙박비를 청구했다.

음주 운전자를 가려내는 알코올 측정기는 사실은 음주 운전자 적발과는 전혀 상관없이 1961년 독일의 한 회사가 알코올 중독자를 위해 만든 진찰 도구였다고 한다.

상식을 뒤집는 기발한 발명과 발견, 그 탄생 과정에 숨어 있는 수많은 이들의 공로와 흔적,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과정에 감춰진 일화들을 되짚어보는 것은 분명 흥미진진한 일이다. 448쪽, 1만 7천 원.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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