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의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단 후보자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응시자의 7.8%가 이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역량평가 대상에 오른 정부부처의 과장급 공무원 10명 중 6명이 평가가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 이후 2개월간 17차례 걸쳐 모두 102명의 정부부처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7.8%에 해당하는 8명이 탈락했다.
현직 공무원인 경우 후보자 교육과정과 역량평가를 통과해야만 고위공무원단 소속 직위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역량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공무원들은 재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한번 더 탈락하면 6개월간 응시할 수 없다.
이번 역량평가는 의사소통, 고객지향, 전문가의식, 전략적 사고 등 9개 분야에 대해 역량연기와 발표, 인터뷰, 정책우선순위 결정, 집단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또 매회 6명에 대해 7명의 평가위원(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 4명, 민간전문가 3명)이 각 항목에 대해 1-5점까지 점수를 매겼으며, 역량평가 통과 기준은 평균 2.5점이었다.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단계 평가에서 대상자 102명 가운데 매우 우수, 매우 미흡의 평가를 받은 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대부분 보통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역량평가를 치른 102명을 대상으로 평가과제의 난이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61.8%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하경 고위공무원지원단장은 "각 부처의 핵심 과장급 공무원들인 고위공무원단 후보자가 역량평가를 연속해서 2차례 통과하지 못하면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평가결과를 보면 평균 2회 평가에서 1명의 탈락자가 나온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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