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음력 7월이 다시 시작되는 윤달을 맞이한 가운데 명품 수의(壽衣)인 안동포 수의 판매가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27일 안동 임하농협에 따르면 윤달 첫 날인 24일 하루 7새짜리 수의 3벌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25일에도 7새짜리 2벌이 판매되는 등 윤달 특수를 누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달이 낀 예년에 비하면 판매가 다소 부진한 편이지만 한 벌에 수 백 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제품을 하루에 몇 벌씩 판매하는 것은 윤달이 아니면 기대할 수 없다.
관련 문의도 윤달 이전보다 배 이상 늘어나 하루에 20통 가까이 걸려오고 있다고 농협측은 전했다.
수의의 재료인 삼베 한 올의 가늘기에 따라 6, 7, 8, 9새 등으로 나뉘는 안동포는 수의 완제품 한 벌(5필 들어감)에 6새짜리가 380만 원, 7새가 430만 원, 8새가 480만 원 등으로 가히 명품 수의라 할 만하다.
이 가운데 올해 윤달에는 7새짜리 수의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7새는 삼베 원단의 35㎝ 폭에 모두 560올이 들어간다.
임하농협 관계자는 "윤달을 맞아 부모님께 수의를 마련해 드리려는 자식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화려한 치장을 한 초고가의 수의도 있다지만 안동포 수의는 옛 명성 그대로 실속과 품위를 겸비한 최고 명품"이라고 말했다.
(연 합 뉴 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