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바지를 입게 되면 한동안 힘든 점이 있다. 지퍼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단추가 달려있어 이를 채워야 하기 때문. 지퍼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이런 불편을 마땅히 감수해야 했다.
지퍼가 처음 발명된 것은 1893년, 미국 시카고의 저드슨이라는 직공이 군화 끈을 매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만들어냈다. 몸이 많이 뚱뚱했던 그는 외출할 때마다 허리를 숙여 군화 끈 묶는 것이 힘들었기에 머리를 짜내 대책을 세웠던 것이다. 8월 29일 발명특허(명칭은 'Clasp Locker'였다.)를 획득한 저드슨은 이를 시카고 박람회에 출품했지만 옷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지퍼는 1913년 12월 기드온 선드백이라는 사람이 고안해냈다. '지퍼'라는 이름은 B.F.굿리치(Goodrich Co.)사가 선드백의 특허를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붙여졌다. 지퍼가 대중화되기까지는 여기서도 20여 년이 세월이 더 흘러서였다.
1937년 패션 디자이너들이 지퍼를 단 남성 바지를 선보였다. '에스콰이어' 지는 이에 대해 '남성을 위한 최신의 재단 아이디어'라고 격찬했다.
▲1920년 미국 재즈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 출생 ▲1997년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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