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취업난 등의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무직자들의 보험사기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건수와 금액은 1만 2천193건, 976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천517건(14.2%), 151억 원(18.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2천731명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자들이 67.3%인 1천838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8%나 늘어나 생계형 보험사기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반해 봉급 생활자나 자영업자, 의료업과 운수업 및 차량정비업체 종사자 등 일정 소득이 있는 사람들의 보험사기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가 전체의 74.1%인 2천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전체의 22.3%인 603명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유형별로는 '운전자 바꿔치기'가 전체의 28.1%인 3천4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 후 피해 과장' 2천787건, '보험사고 가공' 1천500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손해보험과 관련한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전체의 89.3%인 1만 88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생명보험 관련 보험사기는 10.7%인 1천305건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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