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논란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도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은 27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서울보증보험과 금융감독원의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보증이 상품권 발행사들에게 총 4천816억 원을 보증해주고 담보로는 1천882억 원만을 취득해 향후 상품권 관련 부실이 발생할 경우 최대 2천900여억 원가량의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04년 결산 기준으로 전체 18개 상품권 발행 업체 가운데 자본잠식상태인 6개 업체의 평균 담보취득비율이 정상업체들(평균 41.8%)보다 5.1%포인트 낮은 36.7%로 집계됐다."며 "대출 조건이 좋지 않은데도 허가를 내 준 이유가 외부 압력 등에 의한 것인지를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보증보험의 손실은 국민의 세금과 직결된다."며 방만한 운영을 거듭 질타했다.
같은 당 곽성문(대구 중·남구)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조카인 노지원 씨가 이사로 있는 우전시스텍에 대한 새로운 권력형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2월 우전시스텍에 구조개선 용도로 16억 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신용등급평가표를 조작한 의혹이 있다."며 "공단의 정책자금 관련 전산시스템인 '정책자금 통합시스템' 상의 전산기록을 조회한 결과 지난해 1월 처음 신용등급을 매겼을 때는 'D'가 나왔으나 몇 번 데이터를 수정하더니 'C'로 변경된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신용등급을 A에서 E까지 총 10단계로 나누고 C 이상일 경우에만 자금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게 돼 있어 대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지난 주말인 25일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도 지역 의원인 이병석(포항북)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을 상대로 우전시스텍의 권력 남용 의혹 등을 제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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