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 발굴 85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전시회가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다.
'금관- 황금의 나라 신라가 모습을 드러내다'를 주제로 금관총에서 출토된 금관(국보 제87호)과 금제허리띠장식(국보 제88호)을 따로 전시한다.
금관총은 일제 강점기인 1921년 9월 경주읍성 남문 밖 노서동의 주막집 주인이 집을 넓히기 위해 둔덕을 깎아낼 때 공사장에서 황금빛 유물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은 경주경찰서장이 이 유물들을 수습하면서 발굴됐다.
이 사건은 일본 언론들에 의해 '동양의 투탕카멘 왕릉 발견'이란 기사로 보도돼 신라의 옛 무덤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고 신라의 황금문화와 신라의 옛 무덤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발판이 됐다.
당시 보고서를 만든 이는 고고학자 하마다 코사쿠와 우메하라 스에지. 특히 우메하라는 1924년에 금관총 가까이에 있던 금령총(金鈴塚)과 식리총(飾履塚)을 발굴해 신라의 독특한 돌무지 덧널무덤의 구조를 밝혀내기도 했다.
현재 전해지는 신라금관은 모두 6개로 천마총, 금령총, 황남대총 등에서 출토됐다. 관람문의 054)740-7531.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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