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돼 있던 미국의 폭스TV 기자 2명이 피랍 2주만에 석방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 일제히 보도했다. 폭스TV는 27일 오전 미국 국적의 스티브 센타니(60)와 뉴질랜드 출신 카메라맨 올라프 위그(36) 등 2명이 석방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이들이 팔레스타인 보안 관계자들에 의해 이날 가자시티의 비치호텔에 도착했으며 센타니 기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호텔 안에서 팔레스타인 기자 1명을 끌어안았고 위그 기자는 흰색 T셔츠 차림이었다.
센타니 기자는 대기중이던 기자들과 만나 "석방돼 매우 기쁘며 모든 사람들에게감사한다"면서 "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취재차 가자지구를 방문하려는 기자들 가운데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밝혔다.
위그 기자는 "우리가 억류됨으로써 다른 기자들에게 두려움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석방된 기자들은 이스마일 하니예흐 총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관리들도 만났으며 이들이 호텔내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자신들을 '홀리 지하드 여단'이라고 주장한 납치범들은 기자들이 풀려난 뒤 배포된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풀려난 이들이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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