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기념물(제218호)로 지정된 장수하늘소의 암컷 1마리가 20여년만에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숲에서 알을 낳는 모습이 발견돼 28일 오후 연합뉴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암컷은 이날 국립수목원측이 서식지로 돌려보내기 위해 수목원 숲내 서어나무에 올려놓자마자 꼬리에서 적갈색 산란관을 1㎝ 가량 내밀어 알을 낳을 장소를 찾았다.
또 이 암컷은 나뭇가지 오르내리며 산란관을 나무껍질 틈 사이로 넣고 빼기를 반복, 노란색 타원형 알을 심었다.
노영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전문위원은 "장수하늘소 암컷의 경우 학계에 정확히 보고되지 않았지만 한번에 수십-수백개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개미와 곤충 등 알을 잡아먹는 천적들이 우려되지만 일단 자연상태로 놔두는 것이 최선의 보호책이다"고 말했다. (글. 사진 = 김도윤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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