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환자인 박정자(67) 씨. 47년 동안 쭈그리고 앉아 해오던 밭일로 인해 박 씨의 무릎은 관절의 변형과 함께 뼈에 연골이 다 닳아 뼈가 서로 맞닿게 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하고 있다.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005년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가 1998년에 비해 60세는 약 8%, 70세 이상의 노인은 약 18% 증가했다. 70세 이상의 노인의 10명 중 5명이 앓고 있는 관절염.
사람들은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찾아오고, 그 고통을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관절염은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양현지(24) 씨는 무거운 물건을 나르고 쭈그려 앉아서 상품을 진열하는 일을 매일 6~7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한 뒤 무릎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란 진단을 내렸다.
29일 오후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관절을 보호하면서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본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자세가 일상생활에서 계속되거나 우리 몸이 보내는 통증 신호를 무시하고 무리한 운동을 계속할 경우 관절염의 위험에 노출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절과 근육의 상태에 따른 적당한 운동요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제작진은 평소 운동량이 거의 없는 관절염 환자 2명과 마라톤으로 관절통증을 얻은 뒤 운동을 쉬고 있는 사례자 2명에게 2주간의 운동요법을 실시했다. 이들에게 과연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제작진은 쉽고 간단한 운동요법의 원리와 효과로 그 비밀을 밝힌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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