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구직자들이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IT업체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IT기업체로 취업을 희망하는 실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약정형 교육과정을 개설, 다음달 16일까지 4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교보정보시스템즈 등 일본 도쿄에 소재한 12개 중견 IT업체와 취업을 약정하는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하면서 개설됐는데 다음달 25일부터 10개월간 자바(JAVA)프로그래밍, 오라클(ORACLE DB) 및 일본어 등을 하루 8시간씩 집중적으로 교육하게 된다.
10개월간의 교육을 마친 수료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협약한 일본 IT업체에 채용되는데 이들에겐 약 300~400만 엔 수준의 연봉과 기숙사 제공, 건강보험, 후생연금, 교통비 등의 복리후생비도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근무 경력에 따라 480만 엔 이상의 연봉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취업을 약정한 일본 IT기업은 일본에 첫 진출한 국내기업인 ㈜교보정보시스템즈를 비롯 ㈜일한정보시스템, ㈜TPS 등 12개 회사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프로그래머·네트워크 운영 및 관리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 참가 교육비는 1인당 200만 원이지만 최근 이 사업이 지역에선 최초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훈련과정에 선정돼 국고 2억 원을 지원받는 등 총 2억 8천만 원의 사업비로 운영되는 만큼 교육 참가자에게 교통비와 식비 등으로 110만 원이 환급, 지원돼 교육비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박현태 영진전문대 교수 "지난 여름방학 때 대학 교수진이 일본 업계를 직접 방문, 교육 과정을 제의했고 일본 IT업체 대표자가 대학을 답방, 대학의 교육 환경을 직접 둘러보면서 성사됐다."며 "고용안정센터에 구직을 등록한 대구경북지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데, 앞으로 인력 요청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업체는 IT분야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다음달 11일 영진전문대에서 직접 회사를 소개하는 일본 IT기업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교육기간 중에는 중간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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