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스 리처드, 스코틀랜드 금연법 위반 논란

영국의 록그룹 롤링 스톤스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가 콘서트 무대 위에서 담배를 피운 것 때문에 금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리처드는 25일 스코트랜드 글래스고의 햄든파크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무대 위에서 흡연을 했다는 이유로 글래스고 시 관리들에게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선이 28일 보도했다.

시 관리들은 콘서트가 야외공간인 햄든파크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지만, 리처드가 콘서트 도중 담배를 피웠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이것이 금연법 위반에 해당되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3월부터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금연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리처드는 50파운드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선은 전했다.

이에 대해 흡연옹호단체인 포리스트는 "키스 리처드는 40년 동안 무대 위에서 담배를 피웠고, 그는 자기를 제외하고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며 "스코틀랜드가 바보 일당처럼 보이지 않도록 시의회는 이런 멍청한 짓을 그만둘 필요가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6일 개막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처칠역을 맡았던 배우 멜 스미스도 금연조치를 어기면 극장을 폐쇄하겠다는 위협을 받고 무대 위에서 시가를 피우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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