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축은행 가계대출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가계대출 시장에서 저축은행의 입지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저축은행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내세워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면서 가계대출 수요를 거의 독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조 4천428억 원으로 2003년 말 이후 처음으로 7조 원대로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1/4분기 2천134억 원이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분기 1천518억 원, 3분기 1천539억 원, 4분기 345억 원이 각각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2천880억 원이 감소했고 2분기에는 무려 5천849억 원이나 줄어드는 등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시장에서 저축은행의 점유율은 2004년 말 2.0%에서 올 6월 말에는 1.4%로 축소됐다.

이러한 현상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였을 당시 시중은행들이 저금리를 무기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치열한 대출확대 경쟁을 벌이면서 대출수요를 거의 독차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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