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9일 소규모 모바일 필드 테스트 베드(MFT)를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다는 내용의 모바일 테스트 베드 구축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모바일 필드 테스트 베드는 민·관 협력, 대·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한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협력해 테스트 베드를 구축 운영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동하는 방안이다.
대기업은 필드 테스트에 필요한 핵심네트워크 등 테스트 망을 구축하고 정부는 중소기업용 계측장비, 실험 공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테스트 베드가 구축되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는 주도적으로 중소기업지원센터를 구축 운영토록 했다.
테스트 베드가 구축될 지역은 핵심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하는 기업이 희망하는 장소를 우선 검토키로 했고 기존 무선국과의 혼신·간섭, 주파수 지정 가능 여부 등을 실측 검토한 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구미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등 2개 지역이 유력한 상황이며, 정통부는 구축이 확정되는 지역에 국비 20억 원을 내년에 지원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9~12월까지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과 지자체와 함께 모바일 필드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모바일 필드 테스트 베드가 구축되면 휴대폰 수출기업의 단말기 개발기간 단축, 해외 테스트 비용 절감 등을 도모해 단말기의 가격·성능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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