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을 방문 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이스라엘 정부 측에 대레바논 봉쇄 해제를 촉구하고,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사 간 휴전 결의 강화를 위해 레바논을 방문한 아난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유엔은 포로 교환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또 "나는 이스라엘의 대 레바논 봉쇄 해제를 위해 노력 중이며, 내일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이 문제와 관련해 일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의 봉쇄 해제 조치는 29일 이스라엘 방문 목적의 첫 번째 의제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병사들을 국제적십자위원회나 레바논 당국으로 넘길 것을 제안했다.
이어 아난 총장은 헤즈볼라와 가까운 푸아드 시니오라 총리와 나히브 베리 국회의장을 만났다. 아난은 면담 직후 "우리는 지금 회복과 재건의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장기적인 휴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베리 의장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공중 및 해상 봉쇄를 가하고 있는 것은 유엔이 중재한 휴전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측 고위 각료와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고 레바논 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아난 총장이 시아파 단체인 헤즈볼라의 고위관리인 모하메드 프네이쉬 에너지장관을 베이루트 소재 푸아드 시니오라 총리 사무실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베이루트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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