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공약한 것은 대부분 이뤘다고 자부합니다."
2002년 9월 취임한 김달웅 경북대 총장이 31일 퇴임한다.
"대학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차분하게 경북대의 변화를 시도했다."는 김 총장은 "상주대와의 통합무산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구미 삼성R&D센터와 대학내 삼성과 대구시가 참여하는 모바일센터 유치, 전국 최초로 국립대와 지자체간 공동협력생활관 건립, 대학 국제화 프로그램의 확대 등을 주요 실적으로 꼽았다. 국제화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 대학이 교류가 적은 동유럽의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 등과 학기중에는 양 대학에서 수업하고 방학중에는 대기업에서 인턴십을 한 뒤 취업까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것.
또 김 총장은 경북대 출신 동문들을 네트워크화 해 모교발전에 기여하도록 기틀을 다졌고 발전기금 확충, 미술관과 스포츠컴플렉스도 만들었다.
밖으로는 대구·경북발전협의회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2003년 지하철 참사를 극복하고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시키는데 기여했다고 김 총장은 자부했다.
김 총장은 교수·교직원들에게 "일부 집단의 의견이 전체 구성원의 의견인 양 큰 목소리가 지배하는 경향이 있다."며"개인이나 일부 집단에게는 불이익이 갈 수도 있는 대학정책에 대해 대학발전을 위한 큰 틀에서 이해와 협조를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또 학생들에게는 "대기업 CEO들이 평가하는 겸손과 성실성을 갖춘 자신을 믿고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수정년이 1년 6개월 남은 김 총장은 총장 퇴임 후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과 일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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