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의회(의장 임경규) 과반수 의원들이 임시회에 불참해 의사일정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김천시의회는 29일부터 4일간 103회 임시회를 열어 추가경정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시기 결정 등의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1차 본회의가 열리는 임시회 첫날인 29일 전체 시의원 17명 중 10명이 회의에 불참했다.
의원 과반수가 참석해야 집행부 상정안을 의결할 수 있지만 7명밖에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임경규 의장은 개회선언에 이어 집행부 관계자의 제안설명을 들은 뒤 정회를 선포했다.
오후에 회의가 속개됐으나 의결 정족수가 여전히 미달되면서 정회가 이어졌다.
투병중인 박흥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불참 의원 9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 집행부와 의장단에 대한 불만 때문에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집행부가 의원들과 상의 없이 읍.면.동 주민숙원사업비를 배정한 데 대해 의원들이 서운한 감정을 가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30일에도 불참할 방침을 밝혀 김천시의회의 파행 운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경규 의장은 "대화를 해야지 불참하는 것으로 의사를 표현하면 어떡하느냐"며 "일단 개개인 별로 연락을 취해놓은 만큼 내일 회의 때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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