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향후 취업시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취업포탈 갬콤(www.gemcom.co.kr)가 최근 구직자 119명을 대상으로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더 나빠진다'와 '현 상태 유지'가 각각 36.97%(44명)으로 나타나 '점차적으로 회복' 12.61%(15명), '내년부터 좋아진다' 10.08%(12명)보다 훨씬 많았다.
또 실직한 기간의 경우 '3~6개월'이 38.66%(46명)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 22.69%(27명), '3개월 미만' 21.85%(26명), '1년~6년' 16.8%(20명)순으로 조사됐다.
예상 재취업 소요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3.61%가 '6개월~1년'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3개월에서 6개월 미만' 26.89%, '1~2년' 24.37%, '3개월 미만' 10.08%, '2년이상' 5.05% 순으로 답변, 절반 이상이 재취업에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 직장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선 '업무에 비해 적은 급여'가 30.9%로 가장 많았고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22.7%,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20.6%, '상사와의 불화' 16.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취업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여성은 육아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 공백', '남성은 전 직장보다는 연봉이 낮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갬콤 관계자는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취업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 같은데 비관적인 시각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만큼 긍정적인 자세로 구직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적합한 일자리 부족과 사업주의 기혼여성 채용 기피 및 젊은층 위주의 채용 현상으로 특히 중·장년층의 재취업이 어려운 만큼 경력자 재취업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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