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親朴:친 박근혜)' 세력이 잡았던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권이 '반박(反朴: 반 박근혜)' 세력으로 넘어갔다.
29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에서 반박 성향의 남경필(南景弼·3선· 경기 수원 팔달·사진) 의원이 친박 성향의 김영선(金映宣·3선·경기 고양 일산을·사진) 의원을 12표 차로 누르고 새 위원장에 당선됐다.
전임 위원장이었다가 수해골프 파문으로 도중하차한 홍문종(洪文鐘) 전 의원이 대표적인 친박인사였던 만큼 남 의원의 당선은 친박세력에게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는 분석이다. 국회의원 지역구를 49곳이나 관할하는 경기도당위원장은 지역구 선거공천은 물론, 내년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 의원의 등장은 우선 당 대선주자 '빅 3' 가운데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게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남 의원이 '친이(親李: 친 이명박)' 인사는 아니지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그를 지원했던 심재철(沈在哲) 의원이 이 전 시장과 가깝기 때문이다.
또 남 의원이 당내 소장·개혁파 리더의 한 명이어서 개혁성향 '코드'가 맞는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도지사에게도 다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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