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 포항에서 전국 단위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최대 무용축제인 '제15회 전국무용제'가 바로 그것.
전국 15개 시·도를 대표하는 무용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작 무용 기량을 겨루게 될 이번 행사는 포항에서 17년만에 열리는 전국 단위의 문화예술행사이기도 하다. 'Let's Dance'라는 슬로건 하에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용제에는 15개 시·도의 경연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경연은 12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오후 7시,8시 하루 두차례 열린다. 대구 안지혜무용단, 경북 백경원 무용단, 부산 장정윤순수현대무용단, 경기도 이미숙무용단 등 각 시·도를 대표하는 무용단들이 현대 무용의 흐름을 보여주며 기량을 겨룬다.
이번 행사에는 '시·도의 날' 행사도 함께 열린다. 대구 이정일발레단, 경북 남향란무용단을 비롯해 충북 벽파 춤 연구회, 전남 목포시립무용단 등 각 시·도의 무용단들이 이번 행사를 축하하는 무대를 갖는다.
무용제 기간 중 오후 9시 문예회관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영화평론가 하재봉씨의 '해설이 있는 무용영화 감상'(11일), 매직 마임 공연 및 버블 쇼(13일), 러시아 라두가 민속무용단 및 우데게이 민속무용단 등 동방의 빛 평화가무단의 공연(14일), 2004년 독일 경연 우승팀 겜블러 초청공연(16일), 선무도·택견·국선도 등 무예무용 시범 공연(19일)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 무용계에 큰 족적을 남긴 역대 무용가들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사진 및 자료를 전시하는 '명무회고전', 무용관련 미술품 전시, 전국무용제 감상문 공모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마당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올해 무용제에서 눈에 띄는 행사는 전국무용제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 워크샵. 안드레이 볼로틴(볼쇼이 발레단의 수석단원), 스탭판 브린크만(전 독일 부퍼탈 무용단 수석무용수), 슬로베니아 최고 안무가 이즈탁 코박 등 해외파와 유럽무대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젊은 무용가 김남진, 한상근 대전시립무용단장, 김긍수 전 국립발레단장, 임학선 전 서울시립무용단 감독 등 무용 장르별 최고의 강사진이 참가한다. www.15koreadance.co.kr, 054)273-1854.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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