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꿀맛 같은 시즌 첫 승

서울, 2연승으로 선두…허정무 전남 감독, 통산 100승

대구 FC가 장남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에 3대1로 역전승, 후기리그 첫 승을 올렸다. 30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대구는 전반 30분 부산의 뽀뽀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장남석이 전반 32분 동점골과 후반 6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11분 이상일의 쐐기골을 얹어 승리의 짜릿함을 맛봤다. 대구는 12경기 연속 무승끝에 첫 승을 올리며 8위로 뛰어올랐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친 양 팀은 부산의 뽀뽀가 선제골을 넣은 지 2분 뒤 대구의 장남석이 이문선의 드로잉 볼을 페널티 에리어 오른쪽에서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뽑았다.

장남석은 후반6분에도 이상일이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밀어준 공을 골 에리어 왼쪽 안에서 발로 트래핑 한뒤 몸을 틀며 감각적인 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1분에는 에듀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이상일이 쐐기골로 성공시키면서 3대1 역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모두 골 폭죽을 터뜨린 두 팀은 3월19일 전기리그 경기에서 4대4로 비긴 뒤 5월17일 컵대회에선 부산이 5대1로 대승했으나 이날 대구가 이겨 1승1무1패로 양 팀간 대결을 원점으로 돌렸다.

장남석은 "팀의 12경기 무승을 끝내 기쁘고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FC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서울의 두두, 한동원, 김은중에게 연속 골을 허용한 뒤 따바레즈가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더 이상 따라잡지 못하고 1대3으로 패했다.

울산 현대는 이천수의 중거리 슛으로 성남 일화에 1대0으로 승리, 성남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고 수원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2승1무의 서울은 수원, 울산에 득실차에서 앞서며 1위로 상승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주 상무를 2대0으로 격파, 허정무 감독에세 프로 통산 9번째 '100승 감독'의 영예를 선물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대1로 승리했다. 대전 시티즌은 경남 FC와의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뽑아낸 브라질 용병 데닐손의 맹활약과 주승진의 추가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 2연패 뒤 후기 첫 승을 올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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