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10 월드컵축구 준비가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호주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31일 호주 신문들이 전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은 독일월드컵 때도 남아공이 경기장 건설시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할 경우 호주가 대신 2010년 대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었다며 그같이 보도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호주 주지사들은 2018년을 목표로 월드컵 유치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호주축구협회도 곧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다소 느슨하기는 하지만 지역순환제 개최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앞으로 세 차례 월드컵은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열려야 한다. 신문들은 2014년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브라질도 2010년 시한까지는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경기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남아공이 개최권을 박탈당할 경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으로 공이 넘어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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