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지난 달 31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이 대구 수성구 황금 네거리 인근 한 나이트클럽 지하에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동업 형태로 황금성 게임장을 운영했다고 대구경찰청이 1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 게임장의 수익이 예상을 밑돌아 동업자간 의견충돌이 일어났으며, 결국 지난 6월 김 회장이 사업을 철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영업을 끝내면서 황금성 게임기도 모두 가져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황금성 제작업체 현대코리아 대표 이모(구속)씨로부터 사행성 게임기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통과토록 도와 준 대가로 게임기 200대(시가 17억여 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0대를 대구에 갖다놓고 게임장을 운영했었다고 검찰은 밝혔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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