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옥새, 숨겨진 역사를 말하다

옥새, 숨겨진 역사를 말하다/김성호 지음/예나루 펴냄

영화 '한반도'는 을사늑약 등 한·일간 맺은 협정들이 가짜 국새로 체결돼 무효라는 전제에서 출발, 진짜 국새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옥새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다. 언제 처음 옥새가 만들어졌는지, 옥새와 국새는 다른 것인지, 옥새가 없으면 황제가 되지 못하는지 등 옥새를 둘러싼 여러 가지 궁금증이 존재하고 있다.

유물은 그것이 만들어졌던 시대와 그것이 거쳐 온 시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옥새는 한민족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제도에 대한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은 옥새를 통해 고대 은나라에서 시작돼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 역사를 살펴보고 절대왕권의 상징이던 옥새의 정치, 예술적 위상과 종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보이지 않는 기운을 조절, 왕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힘을 옥쇄에 담은 이유등에 대한 이야기도 싣고 있다. 284쪽, 9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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